푸우시로의 이야기 푸우시로 2020. 2. 4. 23:02
평소 집 앞에 있는 작은 마트를 들락거리면서 문 옆에 걸려있던 대왕 발.. 제가 오징어나 문어다리 씹는 것을 좋아하거든요, 언젠가는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요! 오늘 저녁 집에서 일하면서 갑자기 그 녀석이 심하게 땡기는 겁니다. 그래서 내일 먹을 어묵탕의 재료도 살 겸, 운동복 차림으로 달려가서 대왕 발을 사 왔습니다. 대왕 발을 뜯고 입에 물고 씹고 있다가 문득, 문어다리가 이렇게 납작한가? 보통 문어다리는 통통한데 이렇게 납작할 수가? 그래서 인터넷을 좀 뒤져봤습니다. 결론은 문어다리가 아니라 칠레산 대왕 오징어였던 것입니다. 일명 가문어, 즉 가짜 문어였던 것이죠.. ㅠㅠ 어쨌든 봉지를 뜯었더니 열한 개의 다리가 나와서~ 앗싸, 득템~ 하면서 지금 열심히 씹고 있습니다. 맛있으면 된 거죠 뭐~..